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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칼럼]내 아이 키우는 법
작성자 세명네이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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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11-02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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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83



내 아이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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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매년 출산이 줄어들어 인구절벽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다양한 출산장려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별 성과가 없는 듯하다. 출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이나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육아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10가지 방법(양자십법, 養子十法)을 제시하고 있으니 이것을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1. 등을 따뜻하게 한다.

 소아는 성인에 비하여 피부를 통한 외부의 온도변화에 따른 조절을 잘하지 못하기에 외부 찬 기운으로부터 보호하고 내부의 더운 기운은 잘 배출되도록 조절해 주어야 한다.

 특히 등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등에 있는 폐(肺)의 기능과 연관된  *경혈(經穴)인 폐수(肺兪)로 찬 기운이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경혈(經穴) :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2. 복부(腹部)를 따뜻하게 한다.

 복부는 비위(脾胃)를 비롯한 대소장(大小腸) 등 소화관련 장기(臟器)가 위치하고 있는 부위이고, 비위(脾胃)와 장(腸)에서 소화된 음식물의 영양소를 흡수한다. 음식물의 소화는 소화관련 장기와 복부를 따뜻할 때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복부를 따뜻하게 한다.

 

3. 발을 따뜻하게 한다.

 발에는 위장(胃腸)과 연결된 *경맥(經脈)인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분포하므로,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족양명위경을 통하여 찬 기운이 복부로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경맥(經脈) : 기(氣)와 혈(血)이 순환하는 기본 통로


4. 머리를 서늘하게 한다.

 머리는 12개의 경맥(經脈) 중 더운 성질을 갖고 있는 경맥이 모두 분포하여 인체의 더운 기운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에 항상 열(熱)이 많다. 따라서 머리는 항상 열기를 발산(發散)시켜 서늘하게 한다.

 

5. 심장(心臟)과 가슴부위를 서늘하게 한다.

 가슴은 심장이 위치하고 있고, 심장은 오장(五臟) 중에서도 가장 더운 기운이 많아 열기가 과다하지 않도록 심장과 가슴부위를 서늘하게 한다. 즉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거나 얇게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소아는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외부 생활환경에서 오는 자극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데, 특히 정신활동이나 감각자극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과격하고 급작스런 변화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한다.

 즉 이상한 장난감, 처음 보는 사람이나 동물, 동물의 울음소리나 큰 소리, 갑자기 놀라게 하거나 어르는 것 등을 주의하여 경기(驚氣)를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신생아 출생 후 1년 이내에는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였다.

 

7. 비위(脾胃)를 항상 따뜻하게 한다.

 비(脾)는 차고 습한 기운을 싫어하고, 위(胃)는 건조하고 더운 기운을 바탕으로 음식물을 소화시키므로, 비위를 항상 따뜻하게 해야만 음식의 소화와 영양물질의 흡수가 원활해진다.

 또한 소아는 비위를 비롯한 소화기 기능이 성인과 같지 않으므로 음식량에 있어서 과불급이 없도록 해야 하며, 날 것이나 차고 딱딱한 음식물을 피해야 한다.

 

8. 울 때 갑자기 젖을 먹이지 않는다.

 소아가 울 때 올라오는 기운과 음식의 내려가는 기운이 충돌하여 기(氣)의 운행을 방해하므로 울음을 그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젖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즉 젖을 토하거나 자칫 기도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9. 독성이 강한 약(藥)은 주의한다.

 소아는 장부(臟腑)와 기혈(氣血)이 성숙되지 못하고 연약하므로 경분(輕粉), 주사(朱砂) 등 독성이 있는 약물이나 약성(藥性)이 극렬한 약물을 함부로 사용하여 장부나 기혈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한다.

 

10. 목욕을 자주 시키지 않는다.

 소아는 피부의 기능이 약하므로 자주 목욕을 시켜서 피부를 통한 외부 사기(邪氣)의 침입이나 목욕 후 찬 기운의 사기(邪氣)가 침입하는 경우가 없도록 한다. 이는 목욕의 횟수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목욕물의 온도나 목욕 후 관리를 주의하라는 의미이다.





글 김호현 교수|세명네이처 대표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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